성경문화

스올(Sheol, hell)

매일같은하루 2023. 5. 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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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로는 '쉐올'인데, 이는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을 반영한 표현으로 '죽은 사람들이 가는 처소', '죽은 영들의 거처'(경건한 자나 악인이 다 같이 동일한 운명에 처하게 되는 장소) 혹은 '무덤'(무덤은 스올의 출입구로 간주함) 등을 가리키는 구약적 명칭이다. 

 

스올(Sheol, hell)

 

결국 이 용어는 '땅속 지하 세계'(시 86:13)나 '모든 죽은 자의 사후 거처'(창 37:35) 등의 특정한 장소를 표시할 뿐만 아니라 단순히 육체와 영혼의 분리 상태인 '죽음 그 자체'와 죽은자의 형편을 나타낸다고도 할 수 있다. 즉, 스올은 기쁨도 추억도 소유도 지식도 없는 생존 세계와 완전히 결별된 사후의 처소이다. 영적으로는 '형벌과 고난의 장소'를 의미한다. 

신약성경에서는 헬라어 '하데스'가 '스올'에 해당하는 단어로 쓰인다. 하데스 역시 죽은 영들의 거처나 '죽은 자의 거처', '지하세계', '음부', '무저갱', '무덤', '지옥' 등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그중에 이 단어가 1) 지옥으로 번역되었을 때는 벌을 받는 장소를 2) 무덤으로 번역되었을 때는 선하고 악한 기준을 초월하여 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는 곳(모든 사람들의 영혼이 머무는 장소, 무덤, 땅 밑 세계)을 언급한 것이다. 3) 가끔 사망과 부활 사이에 있는 영혼의 상태 또는 그러한 장소를 뜻하기도 하고 가장 깊은 장소를 뜻하기도 한다. 

한편, 구약성경에서 '스올'은 먼지와 벌레, 어두움과 부패로 특징지워진 어둠 속의 침상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한번 들어가면 벗어날 수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스올은 성경에서 다양하게 표현되는데 요나서에는 큰 물고기 뱃속으로, 부자와 나사로에 관한 예수님의 비유에서는 산 자의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세계로 묘사되고 있다. 

 

출처 : 성경문화배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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