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 A.D.37~100)는 모세가 출애굽 사건을 중심으로 하는 니산 월을 출발점으로 각종 성일과 정기들을 지키도록 했지만, 동시에 일상생활에서는 민간력을 그대로 쓰게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히브리인들은 두 가지 월력을 동시에 사용했다. 민간력과 종교력이다. [성경문화] 이스라엘의 절기 천지창조의 시기가 가을이라는 히브리인들의 전통적인 생각을 좇아(이 전통은 모세의 법에도 반영됨, 출 23:16), 농사와 목축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민간력'이다. 민간력은 가을의 디스리(에다님) 월을 첫달로 한다. 또 하나는 출애굽을 기점으로 새롭게 제정되어 각 종 종교적 절기와 기념일 등에 관계되는 '종교력'이다. 종교력은 봄인 니산(아빕)월을 첫 달로 한다. 종교력 민간력 바벨론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