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로 '케나안', 헬라어로 '카나안'은 '낮은 땅'이라는 뜻을 지닌 팔레스타인의 옛 이름이다. 가나안의 원주민과 페니키아 사람들은 스스로를 크냐, 혹은 크나안 이라 불렀는데, '저지대'라는 뜻이다. 이는 가나안 땅이 주변 지역에 비해 낮은 지층 위에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가나안 약속의 땅(Cannan)
가나안 약속의 땅(Cannan)
이스라엘 백성이 정복하기 전에는 가나안 원주민들의 거주지였다. 그들은 농경과 상업을 주업으로 삼고 있었다. 하나님꼐서는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이 땅을 주시기로 하셨으며, 그 약속은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 때에 부분적으로 성취되어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분배되었다. 가나안의 위치는 레바논과 수리아 남단에서 팔레스타인의 해안 지대를 거쳐 가자 지역 남쪽 애굽 시내까지 이르는 땅으로, 통상적으로는 요단 강 서쪽 전 지역을 일컫는데, 성경에서는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삿 20:1)로 묘사하고 있다. 넓은 측면에서 가나안은 멀리 북방의 하맛과 요단 동편 유브라데에 이르는 광활한 지경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곳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셨던 땅이지만, 이스라엘은 가나안 원주민을 완전히 몰아내지 못했다. 다만, 솔로몬 시대에 와서 그 광활한 땅을 잠시 정복했을 뿐이다. 한편, 가나안은 산물이 풍부하고, 많은 광물질을 매장하고 있어서, 예로부터 '아름다운 땅'(신 8:7), 기름진 땅(렘 2:7),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불렸다. 더욱이 이곳은 중근동 지역과 애굽을 잇는 지정항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놓여 있었다. 이런 풍요롭고 유리한 자연적, 지리적 혜택으로 인해 이곳은 일찍부터 물물 교환이 번번하였고, 상거래도 활발하여 고대 세계에서 발달된 문명지 중에 한 곳으로 간주되었다. 당시 가나안 땅의 대표적 산물은 염료와 자줏빛 식물이었다. 자줏빛 물감은 매우 값진 것으로 지중해 연안의 베니게 근처에서 발견되는 달팽이(뿔고둥조개)에서 그 원료를 채집한 것으로 추정된다. 헬라인은 이 지방 명물인 자주색 염료와 자주색 베를 수입했는데, 이때 이 지방 사람들을 가리켜 '자주색 염료가 많이 생산되는 땅의 사람들'이란 뜻에서 '베니게'로 불렀다고 한다. 참고로, 베니게는 셈어에서 '가나안'과 같은 뜻을 지닌 동음이음어라고 한다.
출처 : 성경문화배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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