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여호수아의 지도아래 가나안을 정복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정복된 것은 아닙니다. 완전한 정복은 이제 각 지파에게 배분된 각자의 몫으로 돌아갑니다. 가장 먼저 전투를 치를 군대가 중요했습니다. 첫 전투의 승리는 사기진작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사사기 1장 8~15절)
사사기 1장 8~15절 (JUDGES 1:8-15)
8 유다 자손이 예루살렘을 쳐서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 성을 불살랐으며 9 그 후에 유다 자손이 내려가서 산지와 남방과 평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과 싸웠고 10 유다가 또 가서 헤브론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더라 헤브론의 본 이름은 기럇 아르바였더라 11 거기서 나아가서 드빌의 주민들을 쳤으니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12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13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이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14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15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 백성들이 실로에 모여서 어느 지파가 제일 먼저 전쟁을 할지 묻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유다가 올라갈지라“ 말씀합니다. 그리고 유다는 시므온 지파에게 동행할 것을 권면합니다. 시므온 지파는 형제지파요 과거 하나님 앞에서 죄를 행하여 백성이 반토막이 된 지파입니다. 게다가 그들의 땅은 다른 지파들처럼 구분되지 않았고 유다의 땅을 일부 얻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강자가 약자를 이끌어주고 약자를 세워주며 3절에 ”제비 뽑아 얻은 땅에 나와 함께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자 “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아름다운 협력관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유다를 지목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는 것은 이렇게 단 한순간의 상황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주님 안에서 산다 해도 내 의견이 비록 선하다 할지라도 주님의 명령이 아닌 길은 다른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 연합군대는 유다지파의 기업가운데 베섹을 치러 올라갑니다. 이 베섹은 예루살렘의 주변에 있는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여전히 살고 있는 가나안족속과 브리스족속을 만명이나 죽이고 또 베섹을 다스리는 아도니를 만나 그를 패하게 하였습니다. 특별히 아도니베섹은 손과 발의 엄지가락을 끊는 잔인한 방법으로 지난날 70명의 왕을 무릎 꿇게 한 장본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그들의 잔악한 것을 이스라엘에게서 끊고 그들을 심판하게 하시려고 이스라엘이 주님의 이름으로 처형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유다가 아도니베섹이 한 일과 동일한 방법으로 그의 손과 발의 엄지가락을 끊고 예루살렘까지 끌고 나아갔다는 사실을 기록합니다. 이 사실에서 유다지파가 주님의 명령대로 그들의 목숨을 끊어 처형하는 것이 아니라 가나안의 악행을 답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제 이스라엘이 점점 주님의 뜻과 멀어져 세상사람의 모습으로 살 것을 암시합니다.
# 베섹에서 승리한 유다지파는 여세를 몰아 순식간에 예루살렘도 정복합니다.
8절에 보니, 칼날로 치고, 그 성을 불살랐다 기록합니다. *예루살렘은 사실 베냐민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어진 곳입니다. (수 18:28) 셀라와 엘렙과 여부스 곧 예루살렘과 기부앗과 기럇이니 열네성읍이요 또 그 마을들이라 이는 베냐민 자손이 가족대로 받은 기업이었더라 다시 말한다면, 예루살렘은 두 지파의 영토 경계선에 위치했습니다. 예루살렘 남쪽은 유다의 기업이고 북쪽은, 베냐민의 기업인 것입니다. 특히 예루살렘은 가나안에서도 매우 오래된 도시입니다.(B.C. 3,000) 그래서 예부터 여부스인들이 살고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수 15:63)에 보면, “예루살렘 주민 여부스 족속을 유다 자손이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오늘까지 유다자손과 함께 예루살렘에 거주하니라”기록하고, 또 (삿 1:21절)에 베냐민족속도 여부스족속과 함께 거주하였다 기록합니다. 결국 유다지파가 거둔 승리는 일시적이었을 뿐 완전한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특별히 예루살렘은 다윗 왕 때에나 가서 완벽하게 정복됩니다.(삼하 5:6-9) 이것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는 주님의 말씀에만 순종할 때 주님의 뜻 안에서 완전해 짐을 알 수 있습니다.
# 10절에는, 여호수아가 살아있을 때 기록됐던 이야기가 중복되어 나옵니다.
바로 유다지파 갈렙이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을 점령한 이야기입니다. 기럇 아르바는 거인 아르바의 성입니다. 갈렙은 이 곳의 거인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서에 기록된 내용을 또 기록하는 이유는 유다지파의 믿음의 용사 갈렙의 업적을 다시금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 계속되는 유다지파의 원정은 기럇세벨 곧 책(문서)의 도시라 불렸던 드빌을 정복한 일입니다.
기럇세벨이라는 도시는 가나안 사람들이 체결한 계약서들을 소장했던 곳입니다. 그러므로 가나안인들에게는 군사적, 정치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갈렙이 이곳을 점령한 자에게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약속합니다. 아마도 그마만큼 점령하기가 까다롭고 위험한 성읍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고대시대에는 남자가 아내를 얻을 때 신부의 아버지에게 상당한 돈이나 물질을 줘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갈렙은 경제적인 대가가 아닌 기럇세벨을 믿음으로 점령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딸을 포상으로 주는 비인격적인 아버지로 보일 뻔한 일이 사실은 믿음있는 사위를 얻길 원하는 아버지의 마음임을 깨닫습니다.
*이 드빌을 친 사람은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입니다. 다시 말해, 조카가 사위가 됩니다. 그런데 악사가 출가할 때 남편 옷니엘을 자극시켜서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받자고 합니다. 이렇게 말한 이유는 그들이 받은 경작지가 남방지방(15)의 메마른 사막지역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악사는 갈렙에게 가던 중에 '밭' 뿐만 아니라 '샘'도 요구합니다. 실질적으로 샘이 있어야 밭을 경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게 됩니다.
# 하나님은 온전한 믿음이 있는 자에게 아낌없는 은혜를 주시고 또 축복속에 살아가게 하십니다.
특별히 우리가 다스려야 할 땅은 메마른 땅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메마른 땅이라 할지라도 주님이 베푸시는 생명수가 있다면 그곳에서 경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안에서 믿음으로만 사는 우리가 될 때 주님의 축복속에 살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오늘도 주님 안에 살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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