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은 끝까지 나오미를 섬기기로 결정합니다. 강력하게 자신의 뜻을 주장하면서 어머니를 떠나면 하나님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룻이 이렇게 까지 말하는 이유는 그의 정체성이 이미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되었고 살아계신 하나님이 여호와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룻기 2장 1~16절
룻기 2장 1~16절 (RUTH 2)
1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 2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3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4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5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누구의 소녀냐 하니 6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7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8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9 그들이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 온 것을 마실지니라 하는지라 10 룻이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거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보시나이까 하니 11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12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13 룻이 이르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하녀 중의 하나와도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하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하니라 14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초에 찍으라 하므로 룻이 곡식 베는 자 곁에 앉으니 그가 볶은 곡식을 주매 룻이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 15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에게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16 또 그를 위하여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에게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
[하루말씀]
두 사람이 베들레헴에 거의 도착했을 때 나오미를 알 던 사람들이 나오미를 알아봅니다. 왜냐하면 나오미는 꽤 이름있는 가문 출신이었는데 모압에서 돌아온 그녀의 행색은 매우 초라하기 짝이 없었고 게다가 모압여자와 함께 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자 나오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였음이라" 나오미의 지금 심정은 매우 쓰고, 매우 괴롭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나오미는 지금까지 겪었던 모든 고난의 원인이 하나님께로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분명히 나오미의 가족을 이끄셨고 지금 나오미를 베들레헴을 다시 오게 하셨습니다.
룻과 나오미는 보리 추수가 시작되는 시점에 베들레헴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엔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인 보아스가 살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특히 여기서 기록된 ‘친족’은 단순히 우리가 이해하는 친인척의 개념을 떠나서 형제의 억울함을 회복시켜줄 구원자가 될 수 있는 친족을 의미합니다. 룻기에서는 고엘이라고 해서 기업 무를 자라 표현합니다. 베들레헴에 도착한 후 룻은 나오미에게 밭으로 가서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다고 합니다. 아마도 룻은 이스라엘 문화를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레 19:9-20)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이스라엘 법은 객과,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고아들과 과부들을 보호합니다.
룻이 한 밭에 도착해서 이삭 줍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밭은 마을 공동경작지였고 우연히도 이곳은 보아스의 소유지입니다. 그리고 마침 보아스가 경작지를 점검하러 그 밭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보아스는 일하는 자들에게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주기를 원합니다"라고 축복합니다. 그러자 일하는 자들도 동일하게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기를 원합니다"라고 화답합니다. 너무나 평화로워보이는 시간입니다. 곧이어 보아스는 이삭을 줍는 사람들 중에 자기가 처음보는 사람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그러자 관리자가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지방에서 돌아온 모압소녀인데 이삭을 줍겠다 하기에 그렇게 하라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지금까지 계속한다라고 말해줍니다" 이 말에서 룻이 나오미와 어떤 관계인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 관리자가 주장한 것은 이 소녀가 모압출신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과 상관없이 보아스는 룻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이미 이 모압소녀와 나오미의 관계를 알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보아스는 룻에게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에서 함께 있으라는 앞에 (1:14) 룻이 나오미를 ‘붙쫓았다’라는 단어와 그 의미를 같이합니다. 다시 말해, 룻이 나오미를 붙쫓았던 것은 나오미를 보호하고 돌보려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것과 같이 보아스도 지금 룻을 보호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9절에 보면, 소년들에게 너를 건드리지 말라 했고 목이 마르면 소년들이 길어 온 것을 마시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이방사람에게는 전례없는 매우 특별한 호의입니다. 그러므로 룻이 엎드려 10절에, “나는 이방인이거늘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보시나이까"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보아스는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행한 모든 것” 특히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것 이 모든 것이 좋게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당연히 하나님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주님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룻은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합니다. 자신은 하녀보다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아스가 이어서 룻을 식사자리에 초대했습니다. 이것은 이방 사람 곧 모압여자인 룻을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배불리 먹게 하고 곡식단에서 이삭을 주울 때 책망하지 말며 꾸짖지 말라고 한 인격체로써 받아들이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를 보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중심을 살피시며 무엇보다 우리의 믿음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보아스가 룻의 중심에서 하나님을 찾은 것처럼 우리의 중심에 항상 주님이 계실 때 우리의 피난처가 오직 주님이 되고 주님의 보호 속에서 영원히 살게 됨을 기억하시고 오늘도 주님만 따라 살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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