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는 며느리에게 밭의 주인인 보아스에게 청혼하라는 충격적인 제안을 합니다. 그러나 룻은 이 위험한 일을 순종합니다. 룻은 어머니의 말씀이라면 모두 다 행하겠다고 입술로 긍정하고 행동했습니다. 참된 순종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룻과 같은 자세로 순종해야 합니다.
룻기 3장 1~5절 (RUTH 3)
1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2 네가 함께 하던 하녀들을 둔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 아니냐 보라 그가 오늘 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리라 3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4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가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네 할 일을 네게 알게 하리라 하니 5 룻이 시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하루말씀]
사실 한 이방여자가 이런 호의를 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나오미는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19절에 이렇게 묻습니다.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그러자 룻이 그 땅 소유주의 이름이 보아스라 밝힙니다. 이 말을 들은 나오미에게 뭔가 큰 기쁨이 일어납니다. 아마도 나오미는 보아스가 엘리멜릭의 기업을 무를 자임을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보아스를 만날 방법이 없었던 것이죠. 그런 상황에 아주 우연하게 룻을 통해 보아스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특히 보아스가 관심있었던 것은 룻의 믿음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보시는 것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고 순수한 믿음' 입니다.
나오미가 지금 일어난 기적적인 역사를 통해서 뭔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20절에 '그'가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서 그는 정확히 누구다라고 드러나있지 않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 사건을 통해서 나오미가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나오미는 하나님 아버지가 어떤 분이신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죄를 지었기 때문에 나를 괴롭게 하고 재앙을 내리시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은 내가 옳은 길을 가도록 항상 선한길로 인도하시고 선대 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특히 나오미는 '기업무를 자인 보아스'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구원을 허락하실 것이라 생각하고 20절에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나면서 (3:1)에 나오미를 “룻의 시어머니인 나오미”라고 지칭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나오미가 뭔가 적극적인 행동을 하려는 것처럼 나오미를 주목하게 만듭니다. 나오미는 보아스가 룻에 대해서 행하는 것이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시어머니인 나오미는 룻의 앞날을 책임져줘야 합니다. 특히 처음에 오르바와 함께 떠나게 할 때 나오미는 며느리들에게 새로운 결혼생활을 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결혼생활을 통해서 평안을 찾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나오미는 룻을 다정하게 부르면서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 아니냐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보아스는 우리를 보호하고 구원해 줄 책임이 있는 친족입니다.
그가 오늘 밤에 타작마당에서 보리를 까부릴것이니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으라고 합니다. 사실 나오미와 룻은 모압에서 나오면서 가진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목욕이 전부 였을 것이고 기름을 바르거나 이쁜 옷을 꺼내입는 것 또한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오미의 이 말은 가능하면 깨끗하고 이쁘게 보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아스가 먹고 마시기를 다할 때까지 그에게 보이지 말고 이때에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이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한밤중이 되어 잠자리에 누워있는 보아스에게 접근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앞으로 룻이 해야 될 동침은 배우자나 할 일이므로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사실 나오미의 이 제안은 도덕적으로 매우 문란해 보이고 부적절해 보입니다. 그리고 나오미의 제안에 룻이 어머니의 말씀대로 행하겠다는 말도 이상해 보입니다. 정말 결혼을 원한다면 보아스에게 직접 말해봐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나오미나 룻이 지금 행하고자 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계획입니다.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특히 밤중에 행하는 것은 매우 비밀스럽고 위험한 이야기입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이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나오미가 직접 보아스에게 말하는 것보다 호감을 갖고 있는 룻의 행동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길이 없을 때 길을 열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물론 때로는 불편하고 불안한 상황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고 주님의 뜻하심에 따라 걸어갈 때 선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또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나님중심의 삶을 사는 우리가 되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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