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과 나오미는 보리 추수가 시작되는 시점에 베들레헴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나오미는 기업무를 자인 보아스를 소개받습니다. 이스라엘 법은 나그네와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장치로 추수기에 바닥에 떨어진 열매와 이삭 줍는 것이 허용됩니다. 이것은 이들의 최소생계수단입니다. 룻기 2장
룻기 2장 17~23절 (RUTH 2)
17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18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어머니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가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어머니에게 드리매 19 시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 룻이 누구에게서 일했는지를 시어머니에게 알게 하여 이르되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 하는지라 20 나오미가 자기 며느리에게 이르되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하고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하니라 21 모압 여인 룻이 이르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하니 22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의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하는지라 23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의 시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니라
[하루말씀]
보리추수 7주간 이삭을 줍는 것으로는 일년을 버틸 수 없습니다. 보아스가 가난한 자들에게 제공한 호의는 17절에, 보리가 한에바 정도 됩니다. 한에바는 리터로 22리터이고 곡식 12되 정도이니까 약 쌀 한가마에서 4/1정도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루종일 했지만 사실은 매우 적은 양입니다. 룻이 이삭 줍기를 한 곳은 베들레헴의 공동경작지 그 가운데에서도 우연하게도 보아스의 소유지였습니다. 그런데 마침 보아스가 등장합니다. 사실 성경에서 "우연히"라는 말은 실제적인 우연적인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획속에 있는 "섭리"를 의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지금 보아스와 룻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경작지의 관리자는 보아스에게 룻을 나오미의 며느리이거나 남편이 누구였는지를 알려주기 보다 그가 모압에서 왔다는 것만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나오미와 룻에 대한 정보를 아는 보아스에게는 그 대답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보아스에게 중요한 문제는 자신이 나오미와 룻을 보호해야 된다라는 입장임을 알았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룻이 행한 것을 보아스가 좋게 여겼습니다. 남편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를 지킨 것 그리고 고국을 떠나서 이곳 이스라엘로 왔다는 것을 좋게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12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보호받으러 왔음을 보아스가 알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보아스는 룻에게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이미 룻은 믿음을 가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므로 당연히 룻의 신변을 보호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보아스가 한 일은 식사자리에 초대하고 그에게 시민권을 준 것입니다.
이제 룻은 나오미가 있는 집으로 돌아와서 얼마나 많이 주웠는지를 보이고 식사 때 배부르게 먹고 남은 것을 싸가지고 와서 나오미에게 먹게 합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궁금합니다. “19절, 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말합니다. 그러자 룻이 그 땅 소유주의 이름이 보아스라 밝힙니다. 이 말을 들은 나오미에게 뭔가 기쁨의 생기가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20절에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한다라고 말하면서 "그"가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그"는 두 가지 의미를 함축합니다. 첫 째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고, 둘째는 친족인 보아스의 존재 그 자체가 주는 은혜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나오미는 하나님과 보아스를 동시에 자신을 구원할 자로 여기고 있습니다. 특히, 나오미가 봤을 때 보아스가 룻을 보호하는 여러 가지 행동으로 인해서 나오미와 룻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가 구체적으로 보인 것입니다. 나오미는 얼마전까지 하나님을 자신을 괴롭게 하신 분이며 재앙을 안겨준 분으로 생각했지만 이제 하나님께서 기업무를자를 룻과 만나게 하신 것 이 사건을 통해 살길이 없는 자에게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의 선대하심을 깊이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고 21절에 보니, 다시 룻을 "모압여인 룻"이라 지칭합니다. 이 말씀에 주안점은 하나님께서 룻이 이방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상관없이 그의 믿음으로 인해 그가 보호받도록 허락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축복을 받으면서 현실적인 문제까지도 룻이 보호받게 하셨습니다. 특히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사실 8절에 보아스가 말한 것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보아스는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말했지만 룻은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두 가지 관점에서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보아스의 관점에서 룻은 여전히 모압여자이기 때문에 소년들에게 룻을 건들지 말라고 명령(9)했고, 목이 마르거든 소년들이 길어 온 것을 그릇으로 먹으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식사자리에 초대했고, 자기 소년들에게 명령해서 바닥에 있는 것뿐만 아니라 곡식 단 사이에서도 이삭을 줍게 했으며(15),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서 바닥에 버리게도 했습니다(16). 이렇게 한 이유는 모압인으로 인종차별당하지 않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그래서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는, 룻의 관점에서 룻은 자신이 이방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호의와 배려와 돌봄을 받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특히 보아스가 소년들을 통해서 룻을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러므로 룻은 이삭을 줍기 위해서는 다른 소녀들과 있어야 되지만 실제적으로 자신을 돌봐주는 존재 자신을 보호해 주는 울타리는 든든한 소년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은 연약한 자를 잊지 않으시는 분이시며 또한 하나님의 존재를 알고 기억하고 기도하는 자에게 언제나 선대 하시는 분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져야 되는 것은 (시 144:2)의 다윗의 찬양처럼 “여호와는 나의 사랑이시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산성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방패이시니 내가 그에게 피하였고 그가 내 백성을 내게 복종하게 하셨나이다”라고 고백하며 주님의 날개 밑에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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