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과 아비멜렉의 피비린내 나는 폭풍이 지난 다음 잠시 사사 돌라와 야일의 시대를 맞이해서 숨을 돌립니다. 사사기는 계속과 혼란과 평안이 되풀이되고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도 마지막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반대의 길 끝에는 더 이상 평화롭지 않을 것입니다. 사사기 10장 1~5절
사사기 10장 1~5절 (JUDGES 10)
1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서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니라 그가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주하면서 2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이십삼 년 만에 죽으매 사밀에 장사되었더라 3 그 후에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나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니라 4 그에게 아들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삼십을 탔고 성읍 삼십을 가졌는데 그 성읍들은 길르앗 땅에 있고 오늘까지 하봇야일이라 부르더라 5 야일이 죽으매 가몬에 장사되었더라
[하루말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혼란가운데 휴식기를 주셨습니다. 이런 시간을 주시는 이유는 잠시 멈춰서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신 것입니다. 기드온과 아비멜렉의 패역한 정치 이후에 사사기에는 한가지 패턴이 생겼는데 그것은 신실했던 사사의 이야기 그다음에 바로 전쟁으로 이어져 '하나님을 대적하는 갈등'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돌라와 야일의 시대가 끝나면 입다의 시기가 올 것입니다. 입다 역시 동족인 에브라임 사람들과 전쟁을 치를 것(12:1-6)입니다. 특히 입다 시대에 이스라엘은 역사상 가장 큰 내란에 휩싸이게 됩니다(17-21장). 그리고 이 불의한 과정으로 죽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기드온은 숙곳의 장로 77명을 들가시와 찔레로 쳤고, 브누엘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을 죽이고 데베스 사람들도 죽이려 했습니다. 이후에 입다는 42,000명이나 되는 에브라임 사람들을 죽일 것이며 이스라엘의 내란에서는 베냐민 지파가 전멸되다시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건을 위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진정시키시고 재정비케 하시며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1. 사사 돌라
먼저 돌라 이야기를 살펴보면, 그는 잇사갈 지파 사람이었으며 아버지는 부아, 할아버지는 도도였습니다. 부아와 도도에 대해서 성경은 우리에게 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한가지 알게 되는 것은 바로 사사들 중에서 계보가 3대까지 진행되는 사람은 돌라가 유일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돌라는 당시에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좋은 집안의 출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돌라가 한 일을 성경에서는 이렇게 묘사합니다. 10:1 “돌라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니라 그가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주하면서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이십삼 년 만에 죽으며 사밀에 장사되었더라. 이 말씀을 요약하면 돌라는 "일어났고", 이스라엘을 "구원했습니다" 그리고 사밀에 "거주"하면서,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보니, 돌라는 기드온과 아비멜렉을 통해서 철저하게 무너지는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서 세워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돌라가 거주한 곳은 ‘사밀’이라는 지역입니다. 사밀은 가나안 사람인 ‘세밀’의 이름에서 온 것이기도 하지만, 사말은 히브리어에서 '경계하다' 혹은 '지키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지정학적으로도 이곳은 갈릴리로부터 세겜과 예루살렘으로 이어지는 주요 산지길의 교차로가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후에 사마리아의 경계선이라고 불려지는 곳이 되는데요. 그러므로 사밀은 경제적으로도,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라 돌라가 이곳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다스리기 위해 거주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사사 야일
야일은, 돌라가 일으킨 평화의 시대에 돌라를 이어 등장한 사사입니다. 야일의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빛을 발하시리라’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 그리는 야일은 상당한 재력가로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야일이 30명의 아들을 두었고 그 아들들 모두가 전부 나귀를 타고 다녔으며 성읍을 30개나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드온의 자식은 70명이나 되었지만 한 명의 불의가 경쟁상대를 모두 살육하므로 비극으로 끝나지만 야일의 아들 30명은 모두 죽지 않았으며 어떠한 위협도 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 사실로 보자면 하나님께서 확실히 야일과 그의 아들들들 축복하신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믿음은 갈수록 악해져가고 있었고 하나님께 등 돌리는 수위도 점점 높아져만 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려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스라엘을 끝까지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일하심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 방해물이 되지 않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해서 준비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시고 주님의 말씀 따라 살아가는 것만이 가장 큰 축복의 길임을 기억하시길 바라며 오늘 하루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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