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솔왕 야빈을 진멸시킨 이스라엘은 40년간 평화로웠습니다. 그러나 그 평화로움 속에서 다시금 주님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칠 년 동안 미디안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사사기 6장 1~10절
1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 주시니 2 미디안의 손이 이스라엘을 이긴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산에서 웅덩이와 굴과 산성을 자기들을 위하여 만들었으며 3 이스라엘이 파종한 때면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이 치러 올라와서 4 진을 치고 가사에 이르도록 토지 소산을 멸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에 먹을 것을 남겨 두지 아니하며 양이나 소나 나귀도 남기지 아니하니 5 이는 그들이 그들의 짐승과 장막을 가지고 올라와 메뚜기 떼 같이 많이 들어오니 그 사람과 낙타가 무수함이라 그들이 그 땅에 들어와 멸하려 하니 6 이스라엘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궁핍함이 심한지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7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부르짖었으므로 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한 선지자를 보내시니 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며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여 9 애굽 사람의 손과 너희를 학대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고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으며 10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기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 너희가 거주하는 아모리 사람의 땅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였으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셨다 하니라
하나님께서 연약한 미디안을 들어 사용하셨습니다.
미디안은 아브라함이 후처 그두라를 통해서 낳은 6명의 아들 가운데 한명이었고 미디안족속은 한 곳에 정착해서 살지 않는 유목민족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군사적인 측면에서 이스라엘보다 훨씬 열악한 민족입니다. 그런데 2절에 보니, 미디안의 손이 이스라엘을 이긴지라라고 기록합니다. 이것을 다시말하면, 미디안이 강해서 이스라엘을 이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벌하시기 위해서 심판의 도구로 미디안을 사용하셨다는 의미입니다.
무엇보다 이스라엘의 고통은 미디안의 잦은 약탈로 궁핍함이 심했습니다. 미디안족속은 이스라엘이 씨를 뿌릴때에 아말렉과 동방사람들을 함께 데려와서 이스라엘 앞에다가 진을 치고 가사에 이르도록(블레셋 지역까지) 닿을 정도로 이스라엘 모든 지역을 광범위하게 약탈했습니다. 토지소산을 멸하였고 먹을 것을 하나도 남겨두지 아니했으며 양이나 소나 나귀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모습은 마치 메뚜기떼와 같아서 생존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약탈을 견디기 위해서 2절에, 그들은 산에서 웅덩이와 굴과 산성을 자기들을 위하여 만들었다 기록합니다. 무엇보다 미디안족속은 이스라엘의 농사를 망치는 방법도 매우 잔인했습니다. 5절에 보니 이스라엘이 올라온 그들은 사람도 많았지만 낙타가 무수하였다 기록합니다. 이것은 그들이 수많은 가축떼를 몰고 와서 그것들을 들에 풀어버린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그 가축떼가 한참자라고 있는 곡식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미디안족속은 이스라엘이 굶주림에 허덕이다가 완전히 멸망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체감한 고통은 지금까지 겪은 고통보다 훨씬 컸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고통 때문에 이스라엘이 드디어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사사를 보내주시던 하나님께서 8절에 보니, 한 선지자를 보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며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여 애굽 사람의 손과 너희를 학대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고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으며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기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 너희가 거주하는 아무리 사람의 땅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였으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해서 구원의 약속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죄입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 하나님께 부르짖으면서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들의 부르짖음은 공포와 억압과 생존에 따른 공포 때문에 나온 부르짖음이지 하나님을 주로 인정하는 고백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누구이신지 지금 가르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출애굽의 하나님이심을 밝히십니다.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바로 출애굽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을 나오면서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노예였던 이스라엘을 당당한 백성으로 변화시키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을 기념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지금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여호와 하나님은 과거 우리 선조의 하나님일뿐나와 상관없는 하나님을 간주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가나안 땅을 주신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밝히십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었기 때문에 훨씬 강한 민족을 이길 수 있었고 모든 대적자들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만 허락하시는 은혜요 은총이었습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앞에서 가나안을 친히 내치시고 약속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가나안 정복전쟁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전쟁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가나안땅을 스스로 가진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요구하신 것은 단 한 가지입니다.그것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충성하고 이방신을 절대로 숭배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모두 져버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귀를 막고 오직 자신의 유익과 만족을 위해서 가나안 사람들의 우상을 숭배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심판받아 마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구원을 선포하십니다.
어쩌면 그 마땅한 심판을 지금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악함을 알고 계십니다. 언제든지 주님을 등질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구원의 손길을 내미십니다. 지금 붙잡지 않으면 영원히 붙잡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님은 말씀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셨던 바로 그 말씀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왔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다시 자기의 자리로 돌아와서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길 원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앞에서의 자리를 지킬 때 처음 만난 주님을 죽기까지 지킬 때 하나님의 축복 속에 산다는 것을 믿으며 오늘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으로 응답하는 우리 되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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