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말씀연재/사사기(JUDGES), 룻기(RUTH)

[하루말씀] 사사기 6장 11~16절

매일같은하루 2023. 2. 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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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솔왕 야빈을 진멸시킨 이스라엘은 40년간 평화로웠습니다. 그러나 그 평화로움 속에서 다시금 주님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기 시작하자 주님의 계획대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사실 미디안은 여전히 정착하지 않은 유목민족이라 세력이 약한 민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벌하시기 위한 목적으로 미디안을 심판의 도구로 삼으셨습니다. 이것을 통해 인간의 방법은 항상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이기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인간의 기준과 전혀 상관없이 주님의 뜻에 있다는 사실을 반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주님의 능력안에서 살 때 가장 복됩니다. 

 

사사기6장11-16절
사사기6장강해

사사기 6장 11~16절

11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12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13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또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우리를 넘겨 주셨나이다 하니 14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15 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니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7년의 기간동안 이스라엘에 매우 큰 억압을 경험케 하십니다. 미디안은 나라가 아니었기 때문에 나라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공물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그들의 목적은 이스라엘이 멸망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행한 억압은 잦은 약탈입니다. 무엇보다 이 침략을 저지를 때 아말렉과 같은 유목민족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모든 지역을 하나도 빠짐없이 약탈해 갔습니다.모든 토지소산을 빼앗고, 가축들도 다 가져갔으며 씨를 뿌리고 새싹이 날 때에는 자신들의 모든 가축을 끌고 와서 그것을 먹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겪는 고통은 말로 못할 정도로 극심한 생존의 위협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7년이 지날때에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이 때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은 자신들의 고통 때문인 것이지 자신들이 지은 죄에 대한 회개는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동안 구원자를 보내신 것과 달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선지자를 보내십니다. 그리고 이 선지자를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이 지금까지 이스라엘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친히 말씀하시고 그들이 지은 죄를 지적하셨습니다. 그것은 10절 끝에, “백성이 주님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까지만 보면 하나님께서 더 이상 이 배은망덕한 백성을 구원하지 않으실 것처럼 보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여호와의 사자는 앞선 주님의 말씀을 선포한 선지자가 아닙니다. 아마도 모세에게 현현하셨던 그때처럼 오신 그리스도이실 것입니다. 주님의 사자가 계신 곳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입니다. 특별히,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는 아비에셀 사람입니다. 아비에셀은 (수 17:2) 므낫지파의 일원으로 소개됩니다. 므낫세지파는 여호수아에 의해서 요단강동편과 서편으로 기업이 나눠집니다. 여기서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학자들이 이스라엘 골짜기에 있는 므낫세라고 추측됩니다. *기드온의 이름은 ‘부수는 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통해서 무언가를 부술 것을 암시합니다.

 

주의 사자가 기드온을 찾았을 때,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포도주 틀에서 몰래 밀 이삭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본래 밀이삭은 타작마당에서 작업합니다.곡식을 도리깨로 내리쳐 줄기와 곡식을 나누고 또 채에 걸러서 곡식을 분류하는 작업이라 넓은 마당에서 해야 합니다. 그리고 포도주틀은 반대로 협소한 공간입니다. 위쪽 통에 포도를 넣고 사람이 들어가서 짓밟아 으깨면 그 즙이 흘러 아래쪽에 있는 저장고에 고이도록 만든 것입니다.그러니까 좁은 포도즙틀에 들어가서 이삭을 타작하고 있었다는 말은 이 시기가 매우 위험한 시기였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기드온의 세 가지 질문과 그 대답

이렇게 어려운 작업을 하고 있는 기드온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12,“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기드온이 아주 논리적으로 세 가지 질문을 하고 또한 주의 사자는 세가지로 대답을 합니다.

첫째는, 천사의 말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계신다면 왜 그들이 여전히 고통받아야 되는가.

둘째는, 옛적 조상들 시절에는 그렇게 흔하던 하나님의 기적이 왜 멈추었는가.

셋째는, 결국 이스라엘이 지금 처해있는 상황은 주께서 자신의 백성을 미디안족속에게 버리신 것이 아닌가.

 

기드온이 이렇게 질문한 이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무슨 죄를 지었는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드온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대답하시지는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직접 내려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답 대신, 기드온에게 명령을 하십니다. 14절,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이 말씀은 내가 너에게 주는 능력을 가지고 가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라는 말씀입니다. 다시말해, 이것은 반드시 성공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다시 반론을 제기합니다. 자기 가문은 므낫세 지파중에 가장 약하고 자신도 형제들 중에 가장 어리다는 것입니다. 옛적에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기드온은 하나님의 사역을 자신의 힘과 재력으로 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드온을 안심시키며 16절 다시한번 말씀합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나님은 반드시 말씀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말씀을 믿는 자는 주님이 일으키시는 역사와 기적을 반드시 체험합니다. 그러나 믿지 못하는 사람은 믿을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주님의 백성이 주님의 말씀에 순종으로 반응하길 바라십니다. 다시말해, 우리의 믿음의 모습은 거부와 외면이 아니라 오직 순종으로만 반응하는 것입니다.  순종을 행하는 사람이 주님의 축복을 가장 먼저 누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기억 하시고오늘의 삶이 “아멘”으로만 반응하는 우리되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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