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근동에서는 정복자가 피정복국의 왕이나 장군, 때론 포로 된 군사들을 발아래 두고 밟는 승전 의식을 거행하는 경우가 있었다(왕상 5:3). 또 정복한 땅을 발로 밟음으로써 정복자가 자신의 수하에 완전하게 들어왔음을 대내외에 선포하기도 했다. 적의 지휘관을 발로 밟는 승전 의식 고대세계에서는 전쟁에서 승리한 나라의 왕이 패배한 왕(장수)의 머리나 목을 발등상으로 삼음으로써 승리를 자축하는 풍습이 있었다(수 10:24). 실제로 앗수르 왕 살만에셀3세의 기념비에는 북이스라엘 왕 예후가 왕의 발아래 엎드려 땅에 입을 맞추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고 앗수르 왕 투쿨티 나누르타 1세(Tukulti-Ninurta I, B.C. 13세기)의 무덤벽화에는 앗수르 왕이 정복한 여러 나라 왕들의 목을 발로 밟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