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이 딤나의 여인을 좋아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삼손이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지 않고 이방인들 가운데에서 평화로운 삶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루말씀] 사사기 16장 1~4절 (JUDGES 16) 이어서 내용을 이어갑니다.
사사기 16장 1~4절 (JUDGES 16)
[성경본문]
1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2 가사 사람들에게 삼손이 왔다고 알려지매 그들이 곧 그를 에워싸고 밤새도록 성문에 매복하고 밤새도록 조용히 하며 이르기를 새벽이 되거든 그를 죽이리라 하였더라 3 삼손이 밤중까지 누워 있다가 그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가지고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가니라 4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하루말씀]
삼손의 인생은 사역초기부터 불화가 일어납니다. 다시말해,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불화를 일으키신 것입니다. 이 상황은 어쩌면 예수님꼐서 말씀하신 것과 그 의미를 같이합니다. (마 10:34-38)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삼손이 불화가운데 있을 때마다 성령으로 임재하셔서 삼손의 능력 그 위에 능력을 더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삼손이 화가 나서 한 일이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되었습니다. 블레셋의 경제를 위협했고 그들의 신을 무능하게 만드신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삼손을 통해서 일으키시는 구원역사를 바라봅니다.
특히 삼손은 유대땅 레히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확인합니다. 그것은 '레히' 즉, 나귀의 새 턱뼈를 잡아 블레셋사람 천명을 죽인 사건입니다. 사실 얼마전에 죽은 짐승의 뼈는 물렁해서 쉽게 으스러졌야 됐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뼈가 부서지지 않았으며 천명을 죽였음에도 온전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놀라운 역사를 경험한 삼손은 심각한 갈증에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주께서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떨어지겠나이다” 그러나 사실 이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마음에서 우러나왔다기보다는 그동안 그래왔듯이 자기의 옳은 대로 행한 것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삼손의 기도를 받으시고 그곳에서 생수를 허락하십니다. 왜냐하면 이 역사는 삼손의 개인의 믿음을 위해서 필요하고 또한 - 믿음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구원사역에 꼭 필요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삼손은 이곳을 ‘부르짖는 자의 우물’이라는 의미에서 엔학고레라고 이름 짓습니다. 이것은 삼손의 믿음이 아직까지 자기중심적인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삼손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목마름을 위해서 부르짖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15:20절에서 삼손이 사사로써 20년간 다스리지만 이스라엘에 평화가 없었음을 알려줍니다. 삼손의 사명은 이스라엘에 영적인 평안함을 안겨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여전히 자기의 정욕에 옳은 대로 행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 근거된 말씀이 16:1절입니다. 삼손은 가사에 사는 한 기생을 찾았습니다. 가사는 블레셋의 다섯 도시 중에 가장 남쪽에 있는 도시입니다. 자기가 사는 소라에서 80km의 먼거리임에도 자신의 성욕을 해결하고자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실 이것은 매우 위험하고 생각이 없는 행동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삼손이 가사에 왔다는 소식은 블레셋사람들을 흥분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블레셋 사람들도 생각이 있기에 바로 대항하지 않고 새벽에 죽이기로 합니다.
그러나 삼손은 이런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늦은 밤까지 그 집에 머물다가 밤중에 일어나서 성문짝들과 두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가지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사실 헤브론은 가사에서 60키로정도 되는 거리였고 이 길은 해안지대에서 산악지역의 고지대로 올라가는 험난한 길이었습니다. 게다가 문짝을 사용하려고 가져간 것이 아니라 헤브론에 던져 버리기 위해 가져갔다는 사실은 매우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마도 삼손은 인간이 감히 상상할수도 없는 큰 힘이 하나님께로 왔음을 블레셋과 이스라엘에게 동시에 보여주려고 했던 것 아닐까요. 이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지 못하는 블레셋과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이스라엘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왜 이런 메시지를 주신 걸까요. 삼손의 세 번째 여인으로 등장하는 드릴라 때문입니다. 드릴라는 소렉골짜기에 살았으며 그 여인이 어디 출신인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나중에 블레셋의 통치자들과 결탁한 것을 보면 정황상 블레셋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삼손은 지금까지 이방여자들에게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앞에 헤브론과 관련해서 생각해본다면 이 이야기는 조금더 영적인 이야기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드릴라라는 이름은 <요염한 여자, 바람난자, 작은>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 의미의 속성은 어둠, 곧 밤을 뜻하는 명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드릴라는 <밤의 여인>이라는 의미로 풀이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삼손은 태양과 연결된 이름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냐면 밤이 태양(곧 빛)을 이기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 하나님께서 관심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주님과 함께 세워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삼손을 통해서 다시금 이 나라를 세우실 것입니다. 같은 의미에서 하나님은 믿는 자들을 통해서 다시금 주님의 나라를 세우실 것입니다. 그때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임을 기억하시고 오늘 하루도 주님께 쓰임 받는 우리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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