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은 사사로써 이스라엘을 20년간 다스리지만 사실상 이스라엘에 영적인 평화가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가 아니라 블레셋에게 위협을 주는 삼손이 있는 나라였을 뿐입니다. [하루말씀] 사사기 16장 5~31절 삼손
사사기 16장 5~31절 삼손
[성경본문]
5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 여인에게로 올라가서 그에게 이르되 삼손을 꾀어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생기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능히 그를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알아보라 그리하면 우리가 각각 은 천백 개씩을 네게 주리라 하니 6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되 청하건대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며 어떻게 하면 능히 당신을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7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으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8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을 여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그것으로 삼손을 결박하고 9 이미 사람을 방 안에 매복시켰으므로 삼손에게 말하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그 줄들을 끊기를 불탄 삼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의 힘의 근원은 알아내지 못하니라 10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보라 당신이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청하건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이제는 내게 말하라 하니 11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쓰지 아니한 새 밧줄들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2 들릴라가 새 밧줄들을 가져다가 그것들로 그를 결박하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팔 위의 줄 끊기를 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 때에도 사람이 방 안에 매복하였더라 13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 때까지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내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그대가 만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 짜면 되리라 하는지라 14 들릴라가 바디로 그 머리털을 단단히 짜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어 베틀의 바디와 날실을 다 빼내니라 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8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었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하니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그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20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22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23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이르되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다 모여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고 24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이르되 우리의 땅을 망쳐 놓고 우리의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자기들의 신을 찬양하며 25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26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에게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27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들도 거기에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9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30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31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다 내려가서 그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니라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하루말씀]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성령의 임재하심을 통해서 삼손의 능력 위의 능력을 더하시고내 멋대로 행동했던 모든 것들이 결국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이 계속된 임재로 말미암아삼손은 한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삼손은 계속해서주님이 주신 능력을자신을 위해서 쓸 뿐 진정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삼손은계속해서 자기의 정욕을 위해서만 살아갈 뿐이었습니다.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사는 동안에도그의 모습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자기의 소견에좋은대로만 행동할 뿐입니다. 그러다가삼손은 자기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 집에서 80키로나 되는 먼 거리에 있는 가사까지 나아갑니다. 가사는 블레셋의 영토이므로사실 삼손이 제 발로 늑대의 우리로 들어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어떻게 인도해 가시냐면 삼손의 엉뚱하고 황당한 행동을 통해서 이번에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됩니다.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이 자신을 죽인다라는 것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알수 없지만 아주 우연하게도블레셋사람들이 행동할 시기 직전에 집을 나와서 가사성문의 양쪽문과두문설주와문빗장을 빼어 가지고 그곳에서 60키로나 되는 먼 거리 특히 해안에서 고지대에 이르는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삼손이 행한 이 행동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삼손이 의도하지 않은 이 모습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으로 십자가를 지고 올라가신 것을 생각해봅니다.
하나님께서 삼손을 통해서 보여주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하나님께서는 블레셋과 이스라엘에게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을 보여주셨습니다. 삼손은 나실인으로 태어났지만, 구별됨이 살지 않습니다. 오히려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위해서살아가는 사람일 뿐이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이 삼손이 이방문화에 찌들어 있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대표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주님 앞에서 이런 부족하고 연약한자도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서 얼마든지 사용하실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삼손의 연약함을 통해서 죄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을 깨뜨리실 것입니다.
# 이제 삼손의 인생가운데 세 번째 여인을 만납니다. 이 여인은 앞서 소개되었던두명의 여자와 달리 그 이름이 소개됩니다. 그 이름이 소개되는 이유는하나님께서 이 드릴라를 통해서 삼손에게 십자가를 지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들릴라는 소렉골짜기에서 살았습니다. 소렉골짜기는 블레셋의 북쪽 성읍가운데에 있는 골짜기이고 삼손이 사는 소라와도 멀지 않은 곳입니다. 그러므로 블레셋사람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드릴라>라는 이름은 이스라엘의 셈족이주로 사용하는 이름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드릴라는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문화가 혼용하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특히 드릴라의 이름은 '밤'을 뜻하는 명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밤의 여인> 혹은 <음탕케 하는 자>라는 의미가 됩니다. 하나님은 들릴리와 삼손의 관계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하심을 알게 보여 주실 것입니다.
블레셋사람들은삼손이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들릴라를 찾아가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합니다. 그것은 삼손이 가진 힘의 비밀을 알려 주면 각 도시에서 각각 은 1,100세겔씩 주겠다는 것입니다. 당시에 블레셋은 다섯 개의 도시였기 때문에 드릴라가 받을 돈은 5,500세겔입니다. 당시에 노동자 1년 수입이 평균10세겔정도 였음을 감안한다면 들릴라의 입장에서이것은 목숨을 걸어야 될 사명입니다.
삼손은 사실 헐크나 골리앗처럼 몸집이 큰 거인이 아닙니다. 일반인과 비슷했을 뿐입니다. 만약 삼손이 거인이었다면블레셋사람들은 당연히 힘이 큰 몸집에서 나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으므로 이렇게까지 많은 돈을 주고 비밀을 찾지 않았을 것입니다. 들릴라는 삼손에게 어떻게 하면힘이 꺾일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6) 그러자 삼손은마르지 않은 새활줄 일곱 개에 묶이면 꼼짝 못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마르지 않은 새활줄은식물이나 동물에게 얻을 수 있는 막 죽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는 쓰지 않은 새 밧줄을 결박하면 꼼짝 못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거짓말입니다. 이것은 이미 유다사람들에게 써먹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삼손이 처음으로 머리에 대한 언급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머리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 짜면 된다고 말해줍니다. 결국 세 번이나 속은 들릴라가 삼손을 가만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여전히 말을 해주지 않는다며” 매일같이 똑같은 말로 괴롭혔습니다. 그러자 삼손은 온 정신이 피곤하여 죽을 지경에 이르러서 결국 진실을 고백합니다. “자신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께 나실인으로 바쳐진 자이므로 평생 머리를 자른 적이 없으며, 만일 머리가 잘리면 힘을 못 쓴다고 고백한 것입니다"(17) 삼손은 자기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되는 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이 사실을 크게 괘념치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잘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망령되게 여겼을 때 하나님의 사사로써의 자격을 박탈당합니다. 자기의 말대로 머리를 자르니 힘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힘없는 삼손은그대로블레셋사람들에게 붙들려 가서 눈이 빠지고가사의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는 치욕을 겪게 됩니다. 평생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자기 소견에 좋은 대로 살았던 삼손이 눈을 잃었습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자기 소견에 좋은 대로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저 삼손이 할 수 있는 일은 짐승이나 노예들이 돌리던 연자맷돌만을 다람쥐 쳇바퀴 마냥 돌릴 뿐입니다. 자기 의지로는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22절,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였다는 사실입니다.
# 블레셋사람들은삼손을 생포한 것을 기념하여 다곤 신당에 모였습니다. 이곳에 모인 이유는삼손을 불러다가 조롱하고 치욕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다곤이삼손을 넘겨주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손이 지금 여기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삼손에게 주신 힘을 거두셨기 때문에 지금 여기 있는 것일 뿐입니다. 삼손은 다시 자라기 시작한 머리가 아직 충분히 자라지 않았으므로 어쩌면삼손이 아무것도 못하고 죽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삼손의 힘은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에 생겨난 능력이지머리가 길어서 생긴 힘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삼손의 머리는 그가 나실인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삼손의 머리가 길든 짧은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기둥을 붙잡은 삼손이이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그의 인생에서 두 번째 드리는 간구입니다. 그러나 삼손의 기도는 자기에게 주신 소명에 따라 사명감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자기의 두 눈을 뽑은 블레셋 사람에게 복수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삼손의 기도를 응답하십니다. 그리고 삼손은 자기의 소원대로 기둥을 무너뜨리고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죽었습니다. 그래서 이 날 죽인 블레셋 사람들의 숫자가 살아 있을 때 죽인 사람보다 더 많다고 기록합니다.
# 삼손의 인생가운데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친히 삼손의 불쌍한 인생을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역사의 일부에사용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천방지축으로 살던 삼손도하나님의 섭리를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초월하시며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같은 의미에서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계획하셨고 주관해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주님의 선하신 구원 계획에 우리가 의지를 가지고 동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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