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말씀연재/사사기(JUDGES), 룻기(RUTH)

[하루말씀] 사사기 19장 1~15절

매일같은하루 2023. 5. 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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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도자 자질마저 부족한 사람들이 사사로 군림하면서 이스라엘이 점점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지를 보았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한 개인에게만 일어났던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에게 일어났습니다. [하루말씀] 사사기 19장 1~15절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믿음을 지켜주어야 할 영적 지도자들의 부패가 가장 컸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우상들을 함께 숭배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히 등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여러 종교를 섞어서 그 중에 마음에 드는 예식은 받아들이고 부담스러운 것은 거부하며 자신들만의 종교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므로 이 당시에 “사람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한 것들이”

결국에는 하나님과 상관없는 세상나라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삶이 우리에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은 언제든지 하나님과 상관없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될 것입니다.

 

[하루말씀] 사사기 19장 1~15절
[하루말씀] 사사기 19장 1~15절

 

사사기 19장 1~15절

 

[성경본문]

1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거류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하였더니 2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 그의 아버지의 집에 돌아가서 거기서 넉 달 동안을 지내매 3 그의 남편이 그 여자에게 다정하게 말하고 그를 데려오고자 하여 하인 한 사람과 나귀 두 마리를 데리고 그에게로 가매 여자가 그를 인도하여 아버지의 집에 들어가니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기뻐하니라 4 그의 장인 곧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머물게 하매 그가 삼 일 동안 그와 함께 머물며 먹고 마시며 거기서 유숙하다가 5 넷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의 사위에게 이르되 떡을 조금 먹고 그대의 기력을 돋운 후에 그대의 길을 가라 하니라 6 두 사람이 앉아서 함께 먹고 마시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밤을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 하니 7 그 사람이 일어나서 가고자 하되 그의 장인의 간청으로 거기서 다시 유숙하더니 8 다섯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이르되 청하노니 그대의 기력을 돋우고 해가 기울도록 머물라 하므로 두 사람이 함께 먹고 9 그 사람이 첩과 하인과 더불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의 장인 곧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에게 이르되 보라 이제 날이 저물어 가니 청하건대 이 밤도 유숙하라 보라 해가 기울었느니라 그대는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내일 일찍이 그대의 길을 가서 그대의 집으로 돌아가라 하니 10 그 사람이 다시 밤을 지내고자 하지 아니하여 일어나서 떠나 여부스 맞은편에 이르렀으니 여부스는 곧 예루살렘이라 안장 지운 나귀 두 마리와 첩이 그와 함께 하였더라 11 그들이 여부스에 가까이 갔을 때에 해가 지려 하는지라 종이 주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가 돌이켜 여부스 사람의 이 성읍에 들어가서 유숙하십시다 하니 12 주인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돌이켜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하지 아니한 이방 사람의 성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니 기브아로 나아가리라 하고 13 또 그 종에게 이르되 우리가 기브아나 라마 중 한 곳에 가서 거기서 유숙하자 하고 14 모두 앞으로 나아가더니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가까이 이르러 해가 진지라 15 기브아에 가서 유숙하려고 그리로 돌아 들어가서 성읍 넓은 거리에 앉아 있으나 그를 집으로 영접하여 유숙하게 하는 자가 없었더라

 

[하루말씀]

여기까지 읽어오면서 이스라엘이 이제 회복할 수 있을까. 그들에게 앞으로 어떤 소망이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19장부터는 이스라엘 연합이 분열한다는 이야기를 담습니다. 그런데 이 분열의 근본적인 원인이 각각의 지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의 죄 때문이라 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19장부터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없습니다. 이름이 없다는 것은 그 시대가 비인격적인 사회였음을 의미합니다. 다시말해, 하나님께서 한명의 이름도 기억하지 않으시는 시대인 것입니다. (이사야 49:1-3) 섬들아 내게 들으라 먼 곳 백성들아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의 복중에서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셨으며(중략)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 그러나 지금은 온 이스라엘에 생명책에 기록될 이름이 없습니다.

 

이제 1절에 보니 에브라임 산지에 살던 한 레위 사람이 베들레헴 여인을 첩으로 맞이합니다. 그런데 그 첩이 행음하고 그 남편을 떠나 자기의 집에 돌아가서 네달 동안을 지내게 됩니다. 그러자 그의 남편이 달레주며 그 여자를 데려오고자 합니다. 사실 그 당시의 간음법은 매우 엄격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간음한 딸을 아버지가 받아 줄 수도 없었고 행음한 첩을 구테여 찾아 갈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3절에서 보니, 그의 남편이 그 첩을 달래주러 하인 한 사람과 나귀 두 마리의 선물을 가지고 갔다는 표현을 보면 사실은 첩의 행음도 문제이지만 남편이 죄를 더 많이 지은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이 본문에서 ‘알리이우’라는 단어가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이 단어는 ’미워하다/거부하다‘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이런 의미를 함께 넣어서 번역하면 그 첩의 행음이 다름아닌 그의 남편인 레위인에 대하여 거부하고, 미워하여 일어난 배반의 행동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이 가능했다는 것이 1:1절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기 때문에 즉 법이 없었던 때라 말하는 것입니다.

 

어찌됐든 첩이 친정으로 돌아간지 4개월이 지나면서 아내를 기다릴 수 없었던 남편은 직접 베들레헴으로 갑니다. 그리고 잘 달래서 데려오던 참입니다. 그런데 장인이 딸을 찾아온 사위에게 극진히 대접합니다. 그래서 3일만 묵으려고 했던 계획이 5일째 되던 날 오후에나 떠나야만 했을 정도로 장인의 사위사랑은 지대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떠난 레위사람 일행은 여부스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가 해가 질때라 함께 하던 종이 말하기를 “벌써 날이 지고 있으니 이 밤은 여부스에서 묵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그 당시 예루살렘은 여부스 사람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레위 사람은 동족이 사는 기브아까지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그동안 가나안사람들과 더불어 잘 살아왔기 때문에 그냥 여부스에서 묵어도 됐습니다. 어쩌면 종의 말이 지혜로운 말입니다. 그런데도 기브아로 가자고 한 이유는 방금전에 베들레헴에서 받았던 대접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시대에는 레위사람은 어디에서나 인기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레위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대접받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해가 지어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도착했을 때 아무도 그들을 집으로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 세상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세상은 보호가 없는 위험한 곳입니다. 이 시대에 왕이 없었다는 사실은 자신의 주를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현재 우리도 주님을 우리의 주로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우리를 인도할 어떤 것을 찾고 있다면 우리는 방황하게 될 것이요 늘 근심과 염려와 불안감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온전히 주님만 의지하며 살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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