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말씀연재/사사기(JUDGES), 룻기(RUTH)

[하루말씀] 사사기 9장 1~6절 (JUDGES 9)

매일같은하루 2023. 3. 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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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야 될 지도자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행할 때에 일어나는 부정적인 파급력은 상당합니다. 사사 기드온의 불의의 파급력은 하나님을 향해야 될 백성들의 눈을 멀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승리를 자신의 왕권을 위한 것으로 이용했습니다. 사사기 9장 1~6절 (JUDGES 9)

 

JUDGES9
사사기9장강해

사사기 9장 1~6절 (JUDGES 9)

1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가서 그의 어머니의 형제에게 이르러 그들과 그의 외조부의 집의 온 가족에게 말하여 이르되  2 청하노니 너희는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라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다 너희를 다스림과 한 사람이 너희를 다스림이 어느 것이 너희에게 나으냐 또 나는 너희와 골육임을 기억하라 하니  3 그의 어머니의 형제들이 그를 위하여 이 모든 말을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매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서 이르기를 그는 우리 형제라 하고  4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내어 그에게 주매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사서 자기를 따르게 하고  5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여룹바알의 아들 곧 자기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으되 다만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으므로 남으니라  6 세겜의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여서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기둥 곁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으니라

 

[하루말씀]

하나님이 미디안과 전쟁을 일으키신 이유는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영적인 전쟁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자기의 왕권을 위해서 이 승리를 이용했으며 하나님과 상관없이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방법으로 40년간 이스라엘을 다스립니다. 이 가운데 기드온이 행실은 옳지 않았습니다. 먼저, 그가 70명의 자녀를 두었다는 사실과 가장 우상숭배가 심한 세겜에 첩을 두었다는 사실입니다. (신 17:14-20) 왕의 지켜할 규례가 기록됩니다. 그중에 (17절)에 “왕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다시말해, 기드온의 행적은 주님과 상관없는 행동입니다. 무엇보다, 그 당시에 아들이 70명이라는 것은 왕족만 행할 수 있는 일이었고 가나안종교에서는 엘과 아세라가 70명의 아들을 두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드온의 신분이 육적으로는 ‘왕’이고 영적으로는 ‘신’입니다.

 

특히 세겜에서 첩에게 낳은 아들의 이름은 ‘아비멜렉’입니다. 이 이름의 뜻은 “나의 아버지는 왕”인 만큼, 기드온의 야망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이름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이름에서 ‘멜렉’은 가나안에서 숭배되던 신 ‘말릭’입니다. 이 이름을 다시 해석해 보면, ‘나의 아버지는 말릭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기드온의 영적세계가 완전히 가나안사람화 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금으로 만든 에봇을 가지고 자기 집에 놓고서 백성들이 승리의 우상으로 섬기고 자신을 우러러보게 하는 것 또한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섬기도록 한 죄와 동일합니다. 그러므로 기드온은 심판받아 마땅합니다. 8:27, 그 에봇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었다고 기록합니다. 

 

이 기드온을 통해서 한 가지 교훈받는 것은 믿음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의 비전과 개인적인 야심을 분명해 구분해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기드온은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주님의 비전이 아니라 자기의 꿈을 위해서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잘된 이유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자신의 유익과 만족을 위해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그렇게 보일뿐 하나님의 뜻이 그렇지 않다 함을 기드온의 결과를 통해 알게 됩니다.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되는 것은 (마 5:3)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주님나라가 주어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드온이 죽은 후에 이스라엘은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바알을 찾아갔고 바알에게 하나님의 주권적인 이름 곧 언약의 바알이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짓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기드온의 아들들의 최후를 기록합니다 기드온의 아들들 중에 신분적으로 가장 큰 결함이 있던 사람은 세겜에서 얻은 아비멜렉입니다 이  아비멜렉이 이스라의 왕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세겜에 가서 자신의 외갓집 식구들에게 일종의 여론조사를 부탁합니다. 그것은 “2절의 기록된 말씀대로,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다스리는 것과 한 사람이 다스리는 것이 더 좋은지” 묻고 “세겜사람들에게 나는 너희와 골육이다”라고 말하면서 혈연과 지연을 교묘하게 어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전략이 정확하게 들어맞으면서 세겜사람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서 이르기를 그는 우리의 형제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서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마련해 줍니다.아비멜렉은 이 돈을 가지고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모집합니다. 그리고 이 사람을 데리고 기드온의 고향 오브라로 가서 형제 70명을 그대로 살해해 버렸습니다.특별히 5절에, 자기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다 기록합니다.  이것은 한꺼번에 죽였다는 것이 아니라 아주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한 명씩 같은 장소에서 죽였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아비멜렉은 아주 잔인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비멜렉은 자기들 형제를 은 70개로 죽였기 때문에 그들의 목숨을 매우 무가치하게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아비멜렉이 왕으로 추대를 받습니다. 그런데 그의 곁에 있던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니라 세겜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기드온이 심은 불손한 씨앗이 그의 아들을 통해서  그 모습이 어떠한 모습인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드온은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하면서 백성들을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백성들을 주님과 더 멀리 떠나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의 다음세대를 통해서 큰 심판을 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시면서 심판의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의 심판은 잘 믿는 자에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제대로 안 믿고 못 믿고 주님과 상관없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길은 믿음의 길이어야 합니다. 오직 믿음의 길이 우리 다음세대에게 줄 가장 큰 유산임을 기억하시고  오직 주님 안에서만 사는 우리가 되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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