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은 하나님께 올려 드릴 공로를 잊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기적을 에브라임지파가 두 우두마리를 잡은 것보다 못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기드온은 자신의 전쟁을 이어갑니다. 이 전쟁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개인적인 원한을 갚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사기 8장 18~28절 이어서.
사사기 8장 18~28절 (JUDGES 8)
18 이에 그가 세바와 살문나에게 말하되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사람들이더냐 하니 대답하되 그들이 너와 같아서 하나 같이 왕자들의 모습과 같더라 하니라 19 그가 이르되 그들은 내 형제들이며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니라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라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20 그의 맏아들 여델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 하였으나 그 소년이 그의 칼을 빼지 못하였으니 이는 아직 어려서 두려워함이었더라 21 세바와 살문나가 이르되 네가 일어나 우리를 치라 사람이 어떠하면 그의 힘도 그러하니라 하니 기드온이 일어나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들을 떼어서 가지니라 22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지라 23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하니라 24 기드온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요청할 일이 있으니 너희는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내게 줄지니라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마엘 사람들이므로 금 귀고리가 있었음이라 25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가 즐거이 드리리이다 하고 겉옷을 펴고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그 가운데에 던지니 26 기드온이 요청한 금 귀고리의 무게가 금 천칠백 세겔이요 그 외에 또 초승달 장식들과 패물과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색 의복과 또 그 외에 그들의 낙타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더라 27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 28 미디안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복종하여 다시는 그 머리를 들지 못하였으므로 기드온이 사는 사십 년 동안 그 땅이 평온하였더라
[하루말씀]
사실 기드온이 전쟁을 시작할 때는 아무런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승리를 허락하시고 전세가 역전되니 이제 기드온은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마치 자기 세상 같습니다.결국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습니다. 하나님은 이 과정 가운데에서 또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300명의 용사가 15000명의 군사를 상대로 이긴 것입니다. 그러나 이 상황가운데에서 기드온은 또다시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자기가 독차지할 뿐입니다. 기드온이 끌려온 세바와 살문나를 신문합니다. 18절,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사람들이더냐” 대답하되 그들이 너와 같아서 하나 같이 왕자들의 모습과 같더라 다볼은 납달리, 스불론, 잇사갈 영토의 접경 지역입니다. 아마도 그곳에서 기드온의 형제들이 죽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일을 가지고 자신의 죽은 형제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몰두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디안왕들이 “그들이 너와 같이 왕자들의 모습과 같더라”하는 표현을 통해서 기드온을 조롱하는 듯합니다.왕이 되길 원하는 기드온에게 그들이 너와 같이 왕자같이 생겼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135,000명을 거느렸던 왕들의 입장에서 볼 때 기드온이 거느린 300명은 왕자가 거느리는 병사들의 숫자일 뿐 왕의 대열에 낄 수 없다고 말하는 반어법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말하는 것은 살려 달려는 아부가 아닙니다. 만약 그랬다면, 21절에 “네가 일어나 우리를 치라”라고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드온의 지금 상황을 담대하게 말한 것입니다. 기드온이 무시당했습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왕들을 죽이기로 결정합니다. 특히 왕들이 아들 여델에게 죽임을 당함으로써 불명예를 당하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큰아들 여델은 아직 누군가를 죽여 본일이 없기에 두려움에 칼을 빼들지 못합니다. 이 여델의 모습은 마치 기드온의 첫 전투 때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명령에 주저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기드온은 피에 굶주린 늑대입니다. 그래서 기드온이 자기의 칼로 그들을 쳐 죽였습니다.그리고 죽은 왕들이 탔던 낙타의 목에서 초승달 모양의 장식을 떼어 가집니다. 이것은 왕을 상징하는 장식입니다. 이 행동을 통해서 기드온이 왕권을 간절히 원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어서 22절에 보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승전하고 돌아오는 기드온을 향해서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라며 왕으로 추대합니다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주님의 구원의 손을 기드온이 가로채버렸습니다. 그런데 기드온이 하나님 앞에서 눈치가 보이는지 23절,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이 말을 하는 중에도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신 분이라 찬양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된 결과는 결국 기드온이 제공한 것입니다. 영광 받을 자리에 스스로 들어가 앉아있으므로 백성들이 주님을 바로 보지 못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제 기드온은 24절에, 백성들에게 전쟁을 통해 얻은 전리품 중에서 미디안 사람들의 금귀고리들을 달라고 말합니다. 특히 이스마엘 사람들은 금귀고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드온이 금귀고리를 요구한 이유는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백성들에게 순종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금 전리품의 양이 1700세겔입니다. 약 20킬로 정도 되는 많은 양이었음로 왕의 금고에 넣어두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드온은 미디안왕들이 입었던 자주색 옷과 낙타 목에 둘렀던 사슬도 가집니다. 왕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라면서 왕의 모습을 자신 스스로에게 찾고 있습니다. 특히 8:31절에, 첩이 낳은 아들의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지었습니다. 아비멜렉은 ‘나의 아버지는 왕이다’라는 표현이죠 그러므로 기드온의 불순한 의도가 벗어나질 못합니다.
특별히 기드온이 금을 모은 이유가 문제가 됩니다. 27절에 보니, 기드온은 모은 금으로 에봇을 만들었습니다. 에봇은 제사장들이 입는 옷입니다. 기드온이 에봇을 금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아닙니다. 솔로몬은 방패를 금으로 만들었죠. 중요한 문제는 그가 금에봇을 오브라(아비에셀의 본가)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 기드온의 죄는 본의 아니게 백성들에게 ‘에봇’을 우상 삼게 했다는 사실입니다. 기드온이 살던 본가 오브라는 모든 우상의 온상입니다. 그러므로 그곳 백성들에게 있어서 에봇은 다른 우상들 사이에어쩌면 승리를 주는 우상이 되었을지 모릅니다. 인간의 한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무언가 역사를 이룬 <영웅>에게 관심이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모든 공로를 하나님께 올려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때에 우리가 주님의 복된 백성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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