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섬유(삼실)로 짠 고운 베. 일명 '아마포', '아마'는 중근동에서 많이 자생하는데 키 1미터 정도의 아마과에 속한 1년 초를 말한다. 5~7월에 자줏빛 꽃이 피며 줄기는 고급 베의 원료나 양초 심지로, 씨는 기름을 짜는 데 사용되었다. '고운 베', '고운 베옷', '가는 베' 등으로도 번역되었다. 세마포(fine linen) 가는 베인 세마포는 주로 제사장, 레위인이나 성막 봉사자들 그리고 귀인이나 부자들의 고급 의복 재료로 사용되었다. 또한, 성전의 휘장, 수의 등의 재료로도 쓰였다. 고대에 아마의 원산지는 애굽, 메소포타미아, 인도 등지로 알려졌으며, 그중에 애굽의 세마포는 품질이 우수하여 당시 중근동에서 주요 교역품 중에 하나로 꼽혔다. 애굽에서는 나일 강 주변에 아마가 많이 자랐을 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