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시대 중근동 지역의 기후는 고온 건조하고 먼지가 많이 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외출(여행)하고 돌아온 뒤에는 발을 씻었고, 식사 전이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발을 씻곤 했다. 또한, 긴 여행길에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발 씻기가 필수적이었으며, 그런 손님을 맞는 집주인은 손님의 발을 씻겨주는 것이 예의였다. 발 씻겨주기, 세족 (wash one's feet) 집주인이 자신의 집에 찾아온 손님을 맞이하여 맨 먼저 하는 일은 손님에게 발 씻을 물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여행 끝에 자기 집을 방문한 손님을 대접할 때 잔뜩 묻은 더러운 발을 시원한 물로 씻겨 주는 것은 그들을 환대하는 환영의 표시요 첫번째 인사법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발을 둘러싸는 부드러운 가죽 장화나 발이 노출된 가죽 샌들..